GM 창원공장에 배정예정 CUV 후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FNR-X’ 가장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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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창원공장에 크로스오버오틸리티차량(CUV) 신차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FNR-X(위쪽)’와 2014년 인도 뉴델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아드라(Adra)’가 꼽힌다. 제너럴모터스(GM) 제공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창원공장에 크로스오버오틸리티차량(CUV) 신차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FNR-X(위쪽)’와 2014년 인도 뉴델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아드라(Adra)’가 꼽힌다. 제너럴모터스(GM) 제공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한국 정부 및 한국GM 노조와 원만하게 합의하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하나씩 신차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창원공장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배정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CUV는 세단 차체를 기본으로 하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은 적재 공간 등을 가미한 차다.

구체적으로 어떤 CUV가 창원공장에 배치될지는 미정이다. 15일 GM과 자동차업계 분석에 따르면 후보는 2개로 압축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FNR-X’가 꼽힌다. ‘Find New Roads(새 길을 찾다)’의 약자인 FNR와 크로스오버를 의미하는 X를 결합한 이름이 GM의 새로운 CUV임을 드러내고 있다.

GM 북미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중국 상하이GM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앨런 배티 사장은 FNR-X에 대해 “GM이 개발한 자동차 중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차 중 하나”라고 평했다. 구동 방식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택한 것도 미래 지향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내연기관과 충전식 전기차를 결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완전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FNR-X는 201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NR를 양산형에 가깝게 다듬은 모델이다. 통상 최초 콘셉트카 공개에서 실제 양산에 이르는 데 5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0년쯤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GM 창원공장의 주력 차종인 스파크 생산이 중단되는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1차적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점도 나쁘지 않다. GM이 중국 공장을 중국 내수시장용, 한국 공장은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기지로 활용하면 부품을 조달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후보로는 2014년 인도 뉴델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아드라(Adra)’이다. 디자인은 토종 CUV 대표 격인 기아자동차 쏘울을 연상시킨다. 4년 전 공개 당시 이미 양산형 모델이었던 만큼 GM 내부에서는 당장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준비를 마쳤다. 다만 공개 이후 이미 적잖은 시간이 지났고 지난해 GM이 인도 내수시장을 포기하면서 아드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점은 상품 경쟁력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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