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86% 상승… 아파트가 주도
작년 부동산 증여 역대 최대치 기록… 주택 증여 전년보다 10.3% ‘껑충’
올해 1월 서울 집값이 9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지방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여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온도차가 더 커졌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한 달 전보다 0.14% 상승했다. 서울 주택가격은 0.86% 올라 2008년 7월(0.91%)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아파트가 1.34% 올라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연립과 단독 주택은 각각 0.15%, 0.22% 올랐다.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5억5723만 원이었다. 전국(2억8062만 원)의 2배, 지방(1억8806만 원)의 3배에 이른다.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에 0.01% 떨어진 데 이어 올 1월에는 0.05% 하락했다. 부산 집값은 전달보다 0.07%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울산(―0.30%), 충북(―0.17%), 경북(―0.18%), 경남(―0.31%) 등은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월 전국 전세금은 전달보다 0.05% 하락했다. 하지만 임차수요가 많은 서울의 전세금은 0.2% 올라 오름세가 더 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부동산 증여 건수(토지 포함)는 2016년(26만9472건)보다 4.9% 증가한 28만2680건이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주택 증여는 8만9312건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거용 건축물의 증여 건수는 1만8625건으로 전년(1만5611건)보다 19.3% 증가했다. 서울의 주택 증여 건수는 1만486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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