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직원 업무 효율성 위해 유연근무제도 전격 실시

  • 동아일보

한화그룹은 올 한 해 전사 혁신, 정도경영과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과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창업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우자는 취지다.

한화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과장 이상(과장, 차장, 부장, 상무보) 승진자에 대해 한 달간 휴가를 주는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승진을 통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설계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도도 전격 도입했다. 개인별 업무 상황에 따라 미리 신청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팀장 정시퇴근제(17시 팀장 의무 퇴근), 리더스 데이(월 1회 팀장 의무 연차) 등을 시행해 직원들의 업무시간 내 몰입도를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과 일류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도 집중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해 ‘글로벌 한화’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를 위해 “한화인들의 혁신온도를 지금보다 1도 더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의 차이이며,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소프트파워 경쟁력 또한 일류 수준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승부는 결국 ‘인재 경쟁’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한화’에 걸맞은 소통문화를 만들고 디지털 혁신시대에도 발맞추기 위해 스피드·스마트·세이프 문화를 그룹 내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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