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령3만호/SC제일은행]공인인증서 없어도 OK… ‘셀프뱅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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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설립된 조선저축은행이 전신인 제일은행은 2005년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인수돼 SC제일은행으로 재탄생했다.

SC제일은행은 전국 점포망을 가진 토종 브랜드와 70여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인 고객들에게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14년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하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어디서든 행원의 도움을 받아 은행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용 고객센터나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온다. 행원의 태블릿 PC를 이용해 입출금 예금, 정기 예·적금 등 예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신용 및 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다.

2016년 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전업 카드사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 결과로 같은 해 4월 ‘SC제일은행 삼성카드’가 나왔다.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는 양사 고객들이 보유한 포인트를 1 대 1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SC제일은행 측은 “은행이 네트워크와 영업망을 공유하고 카드사는 상품 역량과 마케팅 경험을 나누는 ‘윈윈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혁신적인 비대면 금융 플랫폼도 도입했다. 지난해 2월 SC제일은행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셀프뱅크’를 선보였다. 이후 10개월간 5만3000여 건의 신규 상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앱을 개편해 실명인증 방식을 간소화하고 적금 및 외화예금, 신용대출 상품 등을 추가했다.

SC제일은행은 22일 국내 최초로 키보드뱅킹 서비스도 내놓았다. 모바일 메신저 대화 도중에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SC제일은행은 ‘휴먼(Human)’을 경영가치로 꼽고 있다. 은행 안에선 임직원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은행을 만들고, 밖에선 고객들이 거래하고 싶은 은행이 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SC제일은행은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8시간 근무한 뒤 퇴근하는 ‘시차 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 SC제일은행 직원은 “일하는 시간에 몰입도가 높아졌다”며 “동료 직원들끼리 더 많이 이해하고 도와야 해 협력적인 분위기도 조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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