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가는 길, 산뜻해졌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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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등 시설 개선공사, 도로공사 5109억 투입해 마무리
평창조직위에 50억 지원키로

시설개량 공사 이전(위)과 이후(아래)의 영동고속도로 모습. 도공 측은 “낡은 콘크리트 노면이 아스팔트로 바뀌면서 주행이 더욱 안전해지고 승차감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시설개량 공사 이전(위)과 이후(아래)의 영동고속도로 모습. 도공 측은 “낡은 콘크리트 노면이 아스팔트로 바뀌면서 주행이 더욱 안전해지고 승차감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영동고속도로 등 서울과 강원지역을 잇는 간선도로 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평창, 강릉 등 올림픽 개최지로 가는 길이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겨울올림픽에 대비한 고속도로 시설 개선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총 510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공은 우선 2016년부터 지난해 12월 22일까지 4638억 원을 들여 영동·중부고속도로 등 강원도로 통하는 고속도로 시설을 전면 개량했다. 콘크리트로 포장돼 있던 낡은 노면을 승차감이 좋은 아스팔트로 다시 포장하고,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방음벽 등의 안전시설을 교체했다. 가로등과 터널 등은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바뀌었다.

도공은 또 영동고속도로 강릉·대관령 나들목(IC)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요금소에서 본선으로 연결되는 진입로를 한 방향당 한 차로에서 두 개 차로로 넓혔다. 대관령·강릉 IC는 각각 빙상경기장과 설상경기장 단지로 연결되는 관문이다.

도공은 시설 공사 외에도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9억 원은 도공 예산을 통해 현금으로 기부했고 11억 원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대회 행사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강래 도공 사장은 “강릉, 대관령, 평창 등 영동고속도로 톨게이트 6곳의 지붕 덮개에 겨울올림픽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도입하고 전광표지판(VMS)을 통해 올림픽 슬로건을 내보내는 등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평창올림픽#영동고속도로#개선공사#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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