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 비트코인 상장지수증권 수익률 세계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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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위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수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증권(ETN)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NH투자증권이 미국 펀드정보 서비스 업체 모닝스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상장지수상품(ETP) 중 ‘XBT Provider Bitcoin Tracker One’ ETN이 올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11월 말 기준 수익률은 812%에 달했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N으로, 2015년 5월 스웨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발행사인 ‘XBT Provider AB’는 비트코인 채굴 장비 제조업체 ‘KnC그룹’과도 밀접한 관계다.

수익률 2위와 3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ARK Innovation’(85.17%)과 ‘ARK Web x.0’(80.53%) ETF다. 이 펀드들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 3위 ETF도 장외시장의 비트코인 관련 펀드에 자산의 7%가량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각 증권사에 전달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비트코인#상장지수증권#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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