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망절·소봉·어금·개…아니, 이런 성씨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1일 05시 45분


망절씨는 대한민국 5000만여 명의 국민 가운데 단 10명이 쓰고 있는 희귀한 성씨다. 심지어 이들은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이다. 사진출처|유튜버 이슈왕 TV 화면 캡처
망절씨는 대한민국 5000만여 명의 국민 가운데 단 10명이 쓰고 있는 희귀한 성씨다. 심지어 이들은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이다. 사진출처|유튜버 이슈왕 TV 화면 캡처
학창시절 특이한 성씨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 비록 그와 친밀한 관계가 없었다 할지라도 오래 기억에 남곤 한다.

이름은 곧바로 떠올리지 못해도 독특한 성씨만은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같은 성씨를 가진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 내가 아는 사람도 그 성씨인데 신기하다”며 이유 모를 반가움도 느낀다. 이렇다보니 희귀 성씨를 가진 이들을 만나는 것은 뜻밖의 행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유튜버 이슈왕 TV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희귀한 성씨 12개를 꼽았다. 각 성씨를 지닌 이들이 많게는 180명, 적게는 10명에 불과해 스치는 인연조차 맺기 어려울 정도다.

1위는 망절씨가 차지했다.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성씨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에서 고작 10명이 망절씨를 쓰는데, 모두 한 가족이다. 망절씨의 시조는 1971년 귀화한 일본계 한국인 망절일랑이다.

희귀 성씨 가운데엔 유독 두 글자 성씨가 많았다. 2위는 중국에서 건너온 소봉씨, 5위는 강전씨, 6위는 어금씨였는데 각 성씨를 사용하는 이들을 모두 합쳐도 겨우 120명에 그친다. 이 외에도 즙씨, 춘씨, 개씨, 학씨 등이 희귀 성씨 12위 안에 들었다.

3위엔 전국에서 48명이 쓰고 있는 저씨가 올랐는데, 제작자는 이 성씨의 본관을 알아낼 방법이 없는데다 각종 검색 사이트에 ‘저씨’를 치면 원빈이 연기한 ‘아저씨’, ‘개저씨’ 등만 나와 아쉽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