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임대료 홍콩 1위… 서울 5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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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평균 2990만원, 서울 722만원

전 세계 업무지역 중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홍콩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51번째로 연평균 임대료가 높았다.

28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행한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사무실 임대료는 연평균 2만7431달러(약 2990만 원)로 조사 지역 중 가장 비쌌다. 올해 1분기(1∼3월) 58개국의 업무지역 2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중국 본토의 한정된 공간 탓에 사무실 수요가 홍콩으로 몰리면서 이곳의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시그리드 지알시타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본부장은 “지난해부터 홍콩의 오피스 시장이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사무실 임대료는 연평균 2만2665달러로 홍콩의 뒤를 이었다. 오름세의 홍콩과 반대로 런던의 임대료는 통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9% 하락했다. 이어 일본 도쿄(1만8111달러), 미국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카운티(1만7414달러), 미국 샌프란시스코(1만6205달러) 순이었다.

서울의 사무실 임대료(연평균 6626달러·약 722만 원)는 조사 지역 215곳 중 51위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의 이창준 오피스 총괄상무는 “오피스 임대확장 수요를 견인할 만큼 국내 경제가 회복되지 않았다. 여기에 서울에서 LG그룹 계열사 등의 신규 사옥 이전이 예정돼 있어 서울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사무실#임대료#홍콩#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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