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중 9명 “더치페이 한다”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 긍정적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0월 31일 14시 48분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식사, 모임 후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90%로 1년새 약 4%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더치페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학생 1,034명과 직장인 618명이 참여했다.

우선 ‘식사, 모임 후 더치페이를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0.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에서 86.3%가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답한 결과에 비해 3.8%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학생 응답자 중에는 94.1%가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자들의 경우 83.5%가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더치페이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복수응답)‘부담 없이 모임을 지속하기 위해’ 더치페이를 한다는 답변이 6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더치페이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52.5%)’, ‘식사나 모임에 들어가는 비용 지출을 줄이려고(20.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더치페이 시에는 주로 ‘한 명이 결제하고 후에 정산(60.0%)’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식당에서 개별 결제를 진행할 경우, ‘카드 결제(33.3%)’를 한다는 답변이 ‘현금 결제(5.6%)’를 한다는 답변 보다 약 6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과 대학생 모두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 예상했다. ‘더치페이 문화가 어떻게 변할지’ 묻는 질문에 대학생 92.5%, 직장인 92.9%가 ‘확산될 것’이라 답한 것. 이들은 ‘더치페이가 당연하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어서(66.9%)’, ‘신용카드 더치페이 등 간편한 더치페이 기술이 도입되고 있어서(41.8%)’, ‘밥값, 술값이 올라 혼자 내기 부담스러워서(35.1%)’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복수응답).

잡코리아는 최근 이슈가 된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란 신용카드 하나로 총액을 결제한 후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더치페이를 진행하는 결제 방식이다. 조사 결과, 성인남녀 75.1%가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20.2%)’는 답변이 이어졌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답변은 4.7%에 불과했다.

이어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학생 84.0%와 직장인 83.3%가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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