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기업]sk, ‘딥 체인지’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개척

  • 동아일보

SK그룹은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대내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대규모 투자와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019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 5조 원,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 등 총 11조 원을 투자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로보틱스·스마트홈 에너지관리솔루션 등 새로운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해 국내 AI 서비스 시장을 개척했고 출시 1년을 맞이해 지난달 초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T맵’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했다.

SK㈜ C&C는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IBM의 AI 시스템인 ‘왓슨’을 기반으로 한국어 학습을 한 ‘IBM 왓슨 한국어API 기반 에이브릴(Aibril)’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왓슨 한국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범용 챗봇 프레임워크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SK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해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oT 교육과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와 AI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산학 공동연구, 장학생 선발에 나섰다. 국내에서 기업과 대학이 AI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SK C&C는 지난해 AI 산학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 올해 2월에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AI 서비스인 에이브릴 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3월 ‘에이브릴 블루밍 데이’라는 행사를 열어 한국어 왓슨 API 기반의 개발환경을 국내 스타트업과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공개했다. SK그룹은 신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사업의 중장기적 확대 기반 마련과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SK㈜는 미국 개인간(P2P, Peer to Peer)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했다. 투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보유한 독일의 자동차그룹 다임러AG도 SK㈜와 함께 지분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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