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엠큐로지스틱스 김진호 사장 “물류산업 정보화, 국가경제 이끌 신성장 동력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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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큐로지스틱스㈜ 김진호 사장 인터뷰

엠큐로지스틱스㈜의 김포 물류창고. 엠큐그룹 제공
엠큐로지스틱스㈜의 김포 물류창고. 엠큐그룹 제공
그동안 물류산업은 제조업의 보조역할로 여겨진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엠큐로지스틱스의 김진호 사장은 “고부가가치 물류사업을 새롭게 창출하고 미래 물류시장 선도를 위해 기술개발과 정보화에 집중하면 국가경제를 이끌만한 동력이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융복합 물류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 물류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에 투자하자는 제언이다.

물류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확대해야 수요가 급증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Online to Offline), 해외직구, 역직구, 신선물류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진단이기도 하다. 물류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지면 한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정부가 어떻게 제도를 개선하느냐에 물류·유통산업의 발전이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화물운송시장 진입제도, 업종체제 등을 시장여건과 산업 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재정비하고 자율주행트럭, 드론 등 신운송수단 상용화에 대비해 관련 법령 정비작업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물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신산업 창출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물류산업이 성장하려면 외국인 고용제한 등의 ‘우물 안’ 규제 또한 풀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관련 산업이 활성화돼야 젊은층의 고용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생기는 것이지 규제만능주의에 빠져 외국인 채용만 제한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청년들에게 ‘좌절하지 말라’고만 말하지 말고 산업 활성화로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큐그룹은 현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 장학금 지원을 준비하는 한편 계속된 투자를 통해 사회적으로 기여하여 대외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도 도약하고 있다. 2007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됐고, 엠큐그룹의 김이근 대표는 지난해 대한민국 물류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성과를 알렸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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