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 ‘HAGO’가 ‘핫’한 이유?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9월 2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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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AGO
사진제공=HAGO
100% 소가죽으로 제작한 고퀄리티의 가방을 백화점보다 약 6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

신개념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 ‘HAGO(하고)’는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유통방식을 제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AGO는 쿠폰이나 카드사 할인 등 까다로운 조건 없이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쇼핑몰 및 백화점의 입점 비용과 수수료, 재고에 대한 부담 등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HAGO의 펀딩 시스템은 HAGO와 생산자가 제품의 펀딩 가격과 최소 생산 수량, 펀딩 기간을 정하면, 구매자가 그 펀딩 기간 안에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제품의 생산은 그 이후에 시작되는 것. 덕분에 브랜드는 재고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생산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생산을 할 수 있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월 HAGO가 선보인 새들 백(HAGO SADDLE BAG)은 유통마진, 재고등의 부담을 덜어내어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쇼퍼 백(SHOPPER BAG), 미니 스퀘어 백(MINI SQUARE BAG) 역시 마찬가지로, 각각 3~5차까지 주문 제작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팬츠, 원피스 등의 패션 아이템도 9월 중 2차 펀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HAGO는 박리다매 및 수수료를 주요 수익모델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탈피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큐레이션’과 ‘펀딩’을 특징으로 삼는 만큼, 파트너 브랜드도 신중하게 선택한다. 아무리 시장 반응이 좋은 브랜드라도 성장 가능성과 경영자의 브랜딩 마인드, 제품의 퀄리티가 HAGO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파트너쉽 체결이 불가능하다.

현재 HAGO에는 △브아빗(Voibit) △어헤이트(Aheit) △그레이양(GreyYang) △렉토(Recto) △8타임즈(8times) △리플레인(RePlain) △뷔엘(Vuiel) △분더캄머(Wnderkammer) △모니카앤모블린(Monica & Mobline) △순한보담 △그래니제제(GrannyJeJe) 등의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HAGO 관계자는 “HAGO는 미래 가치를 가진 우수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개념 온라인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자 한다”면서 “파트너십을 맺은 브랜드와는 마케팅·브랜딩 작업을 함께 하고 국내·외 비즈니스에 필요한 경영 및 자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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