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파파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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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번역앱, 한번에 5000자까지 소화… 네이버 “亞시장 중심 영향력 확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번역 프로그램인 ‘파파고’를 통해 최대 5000자까지 장문 번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파파고의 AI 번역은 단문(200자)만 가능했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AI 번역 기술을 주도하는 구글과 바이두와의 대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19일 모바일용(안드로이드, IOS) 파파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해서 장문 번역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PC버전 파파고도 이날 출시된다. 이에 따라 PC를 활용해 기사나 논문 등을 쉽게 복사하고 번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파파고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파고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김준석 네이버 프로젝트 리더(수석연구원)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사용자를 끌어들이겠다”며 “앞으로는 일본어를 중심으로 영어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파고는 지난해 8월 출시됐으며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 번역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번 파파고 업데이트를 계기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쓰이는 자사의 온라인 메신저 ‘라인’을 통해 파파고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 3분기(7∼9월) 베트남어, 대만어를 시작으로 4분기(10∼12월)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도 번역 서비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파파고#ai번역앱#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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