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희망의 트리 ‘포도송이’가 제안하는 ‘현명한 부업 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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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아이디어㈜

이호진 대표
이호진 대표

“사람모집 개념을 없애 오직 ‘소비’로만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며, 각각의 포도알(소비자)이 서로 영양분을 나누어 가지듯 구성원들이 골고루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회원들은 별도의 사람모집이나 판매, 강제적인 교육 등에 신경 쓰지 않고 꼭 필요한 본인 소비만 하면 되는 구조이다.”
네트워크 마케팅의 모범답안 ‘포도송이’

최근 론칭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HJ아이디어㈜(대표 이호진)에서 선보인 ‘포도송이’는 일명 ‘네트워크 자동생성 시스템’으로 현재 특허출원을 하였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 사업이 자신의 트리에 채워 넣을 사람을 모집해야 한다는 불가피한 의무로 인해 심적인 부담을 갖고 사업을 해야 했다면, 포도송이는 자연적으로 사람이 충원되는 시스템이므로 그러한 단점이 없다.

‘포도송이’를 고안한 HJ아이디어㈜ 이호진 대표는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쏟는 열정과 노력에 비해 대부분 터무니없는 수익을 거두고 있는 기존 다단계·네트워크 사업의 한계를 일소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알알이 맺는 포도알처럼 기본적인 자기 소비만으로도 회원 모두가 수익을 거두며 상생 발전하는 시스템”이라고 포도송이를 소개했다.

한때 피라미드 판매로 오인되어 편법유통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은 과거 전통적인 유통망인 도소매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판매원이 되어 연쇄적인 소개로 시장을 넓혀가는 이색적인 판매방식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변질된 것이 사실이다. 1990년대를 관통해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 성행하던 다단계판매는 고수익을 미끼로 사재기, 강압적인 교육, 강매 등 편법과 불법 행위로 인한 굵직한 사건들이 사회이슈로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이러한 수습 차원의 관련법과 제도가 정비되고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이미지 개선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편견과 시선은 곱지 않다.

HJ아이디어의 고문 박태용 변호사는 “물론 중복도 있겠으나 현재 네크워크 마케팅 회사의 등록 회원 수가 전체 인구의 14% 수준인 700만 명을 넘어서며 2007년의 320만여 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기존 네트워크 마케팅의 사업유지 핵심은 하위 네트워크 모집과 매출이다. 역설적이지만 이것이 네트워크 마케팅이 다단계 혹은 피라미드로 변질되는 문제의 근원이기도 하다. 하위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대부분 친인척이나 지인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강권하거나, 일정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강매와 불필요한 사재기가 이루어지는 이유이기 때문이다”며 “‘포도송이 클럽을 통해 우수한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이 제공하는 품질 좋은 제품 소비만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접한다면 포도송이 사업이 활기를 띠고 이에 가세한 현명한 경제소비활동이 늘어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객행위 필요 없는 ‘포도송이’

‘포도송이’는 부가 수익은 아예 포기하고 기존의 우수한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의 상품을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인구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 대표는 “좋은 물건에 대한 소비는 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모집이 힘들기 때문에 개인소비만으로 끝이 나고 더 이상의 부가 수익 창출이 어려웠었다. 그러나 HJ아이디어㈜의 포도송이 회원이 되어 위 회사로부터 후원인 번호를 받은 다음 기존 우수한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의 회원이 된다면 그 아래 회원은 마찬가지로 포도송이 회원으로 충원되기 때문에 본인은 따로 회원 모집을 하지 않고 본인의 기본적인 소비만으로도 네트워크 마케팅회사로부터 후원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포도송이 회원이 늘어날수록 수당 역시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가입비와 회비가 전혀 없고 단지 가정 내에서 꼭 필요한 제품만을 구입하는 포도송이 회원들을 순차적으로 트리에 배열하여 연금성 수익구조를 완성한다”며 “‘포도송이’가 네트워크 사업의 모범답안이며, 이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가 시작되는 사람 모집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무자본 사업으로 각 회원에게 리스크가 전혀 없고, 회원 등록과 가정에 꼭 필요한 생필품의 구매만으로도 부가 수익이 발생한다. 소비자 스스로 소비습관을 바꾸고 그 대가로 수익을 나누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소비자로서 평생 지속되는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영업 성공률 5%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요즘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서는 본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그간 얼룩져온 폐단을 불식시켜야만 한다. 포도송이가 새로운 면모를 세우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기업#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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