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행복도시 10주년… 세종시의 100년을 그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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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시 개발 이전 금남교 일대항공 사진(위 사진)과 세종시 개발 후 2017년 금남교 일대 항공 사진.
세종시 개발 이전 금남교 일대항공 사진(위 사진)과 세종시 개발 후 2017년 금남교 일대 항공 사진.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 세종특별자치시의 100년의 모습을 그리는 기념행사가 이달 말부터 7월까지 연이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 및 세종시 출범 5주년을 기념하고 세종시의 향후 100년 비전을 그리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세종시 건설과 발전을 세종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세종시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전문가를 초대해 지난 10년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미래 100년을 구상한다는 의지다.

주요 행사로는 7월 22일 세종호수공원에서 ‘행복도시 1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국제 및 국내 포럼을 각각 개최한다. 또, 기념백서와 세종시의 건설 과정을 담은 영문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하는 기록 백서가 제작된다. 백서에는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사건과 건설 과정을 화보와 통사 형식으로 담았다. 이와 함께 주민, 학자, 정치인, 공무원 등 세종시 건설 과정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문화, 안전 등 테마별로 행정도시 추진 과정에 있었던 생생한 이야기도 기록됐다.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는 7월 22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종시, 지난 10년 앞으로 100년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식전 공연과 기념행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행사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세종시와 함께 세상에 발을 디딘 출범둥이 10명이 참여하는 핸드프린팅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축사,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행정수도 완성 선포식, 주민참여 퍼포먼스가 열린다.

세종시의 건설 과정을 돌아보고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적 접근도 이뤄진다. 바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포럼이다. 먼저,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포럼에는 하심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관리청장, 멜리흐 쾩체크 터키 앙카라 시장 등 세계 주요 행정도시와 행정도시 소재 대학 관계자를 초청해 도시건설 경험과 발전전략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어 7월 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내 포럼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성경륭 한림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허재완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공동세션을 시작으로 ‘새 정부와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 ‘세종시, 그 가치 실현과 바람직성 탐색’, ‘세종시, 행정과 경제 그리고 대외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사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건설하려던 당초 계획은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무산되었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중앙행정기관 등이 이전하는 행정수도의 계획이 무너지고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짜리 도시로 축소되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기념식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며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 많지만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기념식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세종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세종시#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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