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건설현장에 IoT기술 접목해 안정성 높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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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기술개발

최두영 회장
최두영 회장
1982년에 설립된 신영기술개발은 토목시공 건설전문기업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안전한 교량의 설계·시공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을 끌고 있는 최두영 회장은 지난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겪으며 다시는 우리나라에 이 같은 인재(人災)가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연구개발에 매진했고, 그 결과 국내 최초로 교량의 부실공사 방지와 안전검사 미흡을 방지하는 안전유지관리 점검시설을 개발했다.

이러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신영기술개발은 철물공사, 법면 녹화공사, LED조명 설비공사, 조명공사 등을 전문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토목자재 등 15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토목건설기업이다.

이곳의 초창기 아이템은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재생 가능한 법면 보호블록 개발이었다. 이 법면 보호블록은 첫 해 단일 매출 10억 원을 기록하고 이후 5년 동안 2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는 기술력 최고의 기업을 지향하는 최두영 회장의 경영마인드가 주효했다. 신영기술개발의 또 다른 경쟁력은 단지 안전하게 시설물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지형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자연과의 조화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곳은 최근 작업현장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작업능률을 올리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최 회장은“현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우리는 IoT기술에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안전모에 통신과 카메라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곧 시판하고 지속적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을 위해 IoT기술을 연계시켜 갈 것”이라고 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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