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5G, 커넥티드카, 양자암호통신 등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에 3년간 11조 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협력의 장이 되는 새로운 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5조 원, 5G 같은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을 투자하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생태계 조성에 5조 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에서 약 9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 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생태계를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IoT 업계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를 종합 지원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강화해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개발툴(API) 공유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은 5G 같은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2019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한다.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0년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가 지능정보화 시대의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로 보고 2011년부터 AI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지속해왔다.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9월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누구(NUGU)’를 탑재한 스피커형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누구’는 최근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사용자와 나눈 대화 건수는 하루 평균 50만 건으로 누적 1억 건이 넘는다. SK텔레콤은 ‘누구’와 금융, 건설, 유통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확대하고 API를 개방해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SK C&C와 협력해 한국형 AI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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