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용산 알짜땅’ 유엔사 용지 공개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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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만4935m²… 입찰가 8031억”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땅이 공개 매각된다. 서울 중심부 알짜 토지라는 점에서 가격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용지 4만4935m²를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 입찰에는 개인이나 법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 용지의 낙찰가가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최저 입찰가가 8031억 원이다. 게다가 유엔사 용지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이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길목에 있는 데다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 밀집지역 등 명소들과 가깝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좋은 입지 조건에다 현재 조성 중인 용산공원 등 개발 호재도 많다”며 치열한 낙찰 경쟁을 예상했다.

유엔사 용지에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상가 등의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60%, 600%다. 공동주택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로 지을 수 있어 전용면적 85m²가 넘는 아파트를 780채까지 지을 수 있다. 또 오피스·상가·호텔 등 기타 시설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30% 이상으로 각각 지을 수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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