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고전 현대-기아자동차… 신흥시장선 신바람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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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러시아-멕시코 4월 판매량↑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는 총 4만47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현대차는 신형 엑센트, 그랜드 i10, 엘리트 i20, 크레타 등 해외시장 맞춤 전략차종들이 판매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에서도 지난달 현대차는 1만3656대, 기아차는 1만6003대를 팔며 선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9%, 32.1% 늘어난 규모다. 특히 기아차는 리오를 한 달간 8942대 팔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도 2468대 팔았다. 현대차는 솔라리, 크레타를 각각 6792대, 4583대 팔았다.

멕시코 시장에서는 기아차가 급부상했다. 기아차는 4월에 7210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78.8% 늘렸다. 멕시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월 판매량 5위에 올랐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양대 시장인 중국, 미국에서 부진을 겪으며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극적으로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5만10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6378대)보다 65%나 줄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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