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르면 5월 중 임원 인사 단행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7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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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특검 수사 여파로 연기해왔던 임원 인사를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2월 실시했어야 할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무기한 연기해왔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월 구속된 직후 1심 재판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5월 말 이후를 임원 인사 시점으로 거론해왔다. 하지만 재판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8월 말 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임원 인사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삼성에서는 임원 인사가 늘어지면서 조직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인사를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장단 인사는 1심 선고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 인사 시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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