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특검 수사 여파로 연기해왔던 임원 인사를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2월 실시했어야 할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무기한 연기해왔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월 구속된 직후 1심 재판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5월 말 이후를 임원 인사 시점으로 거론해왔다. 하지만 재판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8월 말 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임원 인사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삼성에서는 임원 인사가 늘어지면서 조직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인사를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장단 인사는 1심 선고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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