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동향]다음주, 해외 취업문 활짝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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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을 노리는 청년이라면 다음 주를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다. 멘토링 콘서트와 글로벌 취업상담회까지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고용노동부는 ‘K-Move’(정부의 해외취업 지원 사업) 추진 5주년을 맞아 8∼12일을 K-Move 주간으로 정하고 해외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위해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준비를 막 시작하려는 청년을 위한 멘토링 콘서트가 8일 부산 K-Move센터(부산 고용복지센터), 10일 대전대, 11∼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각각 열린다.

멘토링 콘서트 행사는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릴레이 강연(멘토링 콘서트)과 국가별 상담회, 일대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취업 컨설팅 등으로 진행된다. 일정별로 취업 국가와 직종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강연자 정보 확인 및 참여 신청은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www.worldjob.or.kr)에서 가능하다. 10일 대전대에서 강연할 에어비앤비 장현지 팀장은 “미국에서 경험하고 도전했던 사례들을 청년과 함께 나누는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청년들이 해외진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의 유명 유통회사 돈키호테에 취업한 비결을 12일 킨텍스에서 강연할 방승철 씨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청년과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인 해외취업 상담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킨텍스에서 1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KOTRA가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8개국에서 발굴 및 유치한 해외기업 200여 곳이 참여해 1000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일본에선 아마존저팬을 비롯해 히타치조선 로손 등 90개 회사가 참여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북미 지역은 정보기술(IT) 등에 종사할 전문 인재를, 중동은 건설기술자를 찾아 나선다.

사전에 이력서를 신청한 청년은 해당 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보게 되고,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고 면접을 볼 수도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 캐나다 몬트리올은행 등은 채용설명회를 직접 개최한다. 최근 구인 수요가 많은 일본 멕시코 베트남 등의 일자리 정보를 소개하는 해외취업 정보관을 방문하면 상담은 물론이고, 회화능력 테스트와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문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해외취업에 성공하려면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정보를 꼼꼼히 수집해야 한다”며 “본인에게 필요한 생생한 정보와 기회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해외취업#고용노동부#k-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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