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1, 12월 한국 중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대만 케냐 파키스탄 등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의 신흥 중산층 8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가구당 월수입이 400만∼700만 원인 서울·부산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중산층의 26%는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디지털뱅킹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홍콩과 함께 8개국 중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8개국 평균은 19%로 조사됐다. 인도(11%)와 중국(18%)은 이보다 낮았다.
디지털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비중은 한국이 24%로 중국(47%), 인도(43%)에 이어 3위(평균 23%)를 차지했다. 예·적금보다 펀드, 채권, 퇴직연금 펀드 등의 저위험 자산관리 방식으로 투자전략을 바꾸면 10년간 수익이 평균 4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 이 수익률 증가폭이 16%에 그쳐 홍콩(86%), 싱가포르(52%), 인도(48%)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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