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전자통신기기 규격인증 국내 선두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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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

김영래 대표
김영래 대표
전자통신기기 수출에 앞서 국가별로 요구하는 까다로운 인증 기준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기업 수출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국내에서도 외국계 인증사가 대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와 같은 관행을 국내 기술력을 앞세워 바꾼 업체가 ㈜KES다.

이 회사 김영래 대표는 “1985년 설립 이래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뛰어난 기술력 및 직원과 성장하는 기업문화”라고 말했다. 기술과 기업문화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기본을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비전 역시 ‘규격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 회사, 직원, 모두 행복한 회사’다.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는 점이 눈에 띈다. KES는 직원의 3분의 2가 연구 인력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시험측정 장비 시설을 갖추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결과를 직원과 공유하고 평등한 소통문화를 강조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60여 명에 달하는 직원 중 사원주주가 47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회사가 커가면 커갈수록 직원들과 그 열매를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과의 소통과 이익공유 문화 덕분에 KES는 업계에서 직원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중소기업은 경영자의 리더십과 마인드 세팅이 중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며 “대표들을 위한 의무교육을 강화하면 업체가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책 조언을 했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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