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패스트푸드 시장 창조… 37년간 소비자 입맛 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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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 부문 1위 /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식생활 문화 창조와 고객 만족 추구라는 기업정신으로 1979년 10월 서울 소공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을 창조했다. 이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 점포 수 약 1330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다국적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공략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한국적인 맛을 접목한 메뉴들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다.

롯데리아는 1992년 업계 최초로 호주산 쇠고기를 활용해 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 맛을 접목시킨 불고기버거를 출시했다. 불고기버거는 기존의 제품보다 쇠고기 함량을 늘려 제조한 두툼한 패티 자체에 불고기 양념과 불고기 소스를 활용해,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 서구식 음식을 한국적 재창조의 노력이 처음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 출시 이후 다른 외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햄버거 외식 시장에서도 현재까지도 필수 판매 제품으로 되고 있는 히트 제품이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가 폭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경쟁 브랜드인 맥도날드에서는 1997년 10월 미투 제품으로 불고기버거를 출시했다. 그러나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 사용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아 비난 및 고객 불만이 증폭 되기도 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 현재 다양한 햄버거 제품 중에서 출시 이후 누계 7억 개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롯데리아 불고거버거를 줄세울 경우 지구 24바퀴를 돌 수 있는 수량으로 햄버거 제품 중 23년간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리아는 1호점 오픈 이후 1980년 가맹점 1호점 오픈에 성공하며 약 37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도해왔다.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가맹 사업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4년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현지 메뉴 운영으로 2011년 100호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3년여 만에 200호점 돌파,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 가맹점 1호점 오픈과 함께 200여 개 매장 운영으로 베트남 현지 M/S 1위 입지 굳히기에 힘 쓰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2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라오스 1호점을 개점하는 등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롯데리아#패스트푸드#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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