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차 IT업계 첫 도로주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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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임시운행허가 받아… 3월 서울모터쇼에도 참가 예정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에서 시험주행에 나선다. 국내에서 정보기술(IT)업체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 법인인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의 임시운행 허가는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3번째 사례이고, IT업계에선 최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와 서울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IT업계에선 네이버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바탕으로 카셰어링(차량 대여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초 네이버에서 분사한 네이버랩스가 회사 정관 사업 목적에 ‘자동차 부속품 및 관련 용품의 제조 임대 판매 서비스업’과 ‘카셰어링 및 관련 중개업’을 명시하기도 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다음 달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서울모터쇼에 독립적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업체의 자율주행차 도전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구글 등 IT업체가 나서는 해외에서처럼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접목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네이버#자율주행차#시험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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