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無규제 분양지 ‘북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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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상반기 분양시장
영남권 주요도시 실수요층 관심
자족도시 미래가치 높아 인기몰이
금강-중흥-한화건설 분양 잇달아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조감도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조감도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상반기 분양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1·3대책으로 수도권 일부 청약과열 지역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고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국내 경기불황 등이 이어짐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는 미래가치가 높은 영남권 지역들로 수요층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울경 지역은 업무지구와 교통 및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이 풍부하다. 또 오래된 주택 비중도 높아 새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욕구도 강하다.

상반기 분양을 앞둔 부울경 지역 중 지난해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지역들이 설날 이후에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는 131만4289명의 청약자들이 몰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경남 50만2312명, 울산 11만6086명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가 28만47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진주시 9만9426명, 경남 김해시 8만974명, 울산 북구 5만9667명, 부산 동구 5만7077명, 부산 강서구 5만 4394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데다 교통이나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층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택지나 신도시로 개발되는 곳이 많아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우선 이달 24일 금강주택은 울산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m²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울산 송정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실수요층들의 인기가 높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산단과 연결된 오토밸리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며, 2018년에는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송정역이 지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북측과 서측으로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중학교 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어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중흥건설은 2월 중에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E3블록에서 ‘명지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m² 22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는 초등학교 부지와 접해 있고, 경일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차량 10분 내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3월엔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m² 111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72·84m² 71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백양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단지 맞은편 연학초등학교가 있고, 초연중학교도 도보 10분 거리 내에 있다. 단지 인근에 주민센터, 부산광역시의료원을 비롯해 부산지방법원과 부산지방검찰청 등이 모여 있는 법조타운도 위치하고 있어 행정타운 인근의 편의시설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시티건설도 3월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 S3블록에서 ‘김해 율하2지구 시티 프라디움’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m²와 128m² 두 타입으로 제공되며 총 1081가구 규모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와 접해 있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와 아울렛, 워터파크, 테마파크, 대형마트 등이 들어선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성 및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부산#울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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