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에 따르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내 20개 전경련 회원사들은 16일 공식 탈퇴를 선언한 뒤 순차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LG그룹, 이달 6일 삼성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탈퇴원을 내진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지난해 말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좀더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탈퇴원 제출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폐 기로에 놓인 전경련은 1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24일에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통상 이사회가 미리 결정한 차기 회장 후보를 정기총회에서 추대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까지는 전경련이 접촉한 후보들이 차기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대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경련 탈퇴의사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받은 결과 CJ그룹, LS그룹, 한화그룹 등 5개 기업이 내부 논의 중이고, 동부그룹은 잔류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그룹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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