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시장 성장 전망도 ‘바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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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종사자 60%… 내년 0∼1%대 예상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내년 소매시장이 0∼1%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국내 유통·제조업계 종사자 21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소매경기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2%가 내년 소매시장이 올해와 비교해 ‘0∼1%대’ 성장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2∼3%대’라고 답한 비중은 전체의 29.6%였고, ‘4∼5%대’로 답한 비중은 4.6%에 불과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는 5.6%였다. 체인스토어협회 측은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가장 주목해야 할 유통업계 이슈로는 ‘소셜커머스 업계 동향’(26.2%)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여파’(18.1%)가 꼽혔다. 적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실적 반등 노력과 내년 1월 설 명절부터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김영란법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김영란법 영향으로 ‘명절 선물 수요 감소’(28.3%)와 ‘기업 홍보, 마케팅, 영업 업무 차질’(20.8%)을 우려했다.

 이 밖에 전체적인 저성장 기조에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업태로는 ‘편의점’(24.5%)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복합쇼핑몰’(20.4%)이 뒤를 이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소매시장#성장#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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