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감동경영]“정부3.0 정책의 모범”… 소방관 외상후 스트레스 예방 ‘힐링쉼터’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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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대상자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보훈공단·이사장 김옥이)이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한 ‘정부 3.0’ 취지에 발맞춰 국가유공자 중심의 정신건강관리 의료 서비스 활동을 소방공무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보훈공단은 21일 서울 강동구 고덕119안전센터에 공단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소방공무원들의 심신 안정과 외상후스트레스(PTSD) 예방을 돕는 ‘힐링쉼터’를 열었다. 휴식 공간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편백나무로 만들고,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는 힐링음악 등을 제공하여 소방공무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였다. 이 외에도 상담실, 나만의 독서실,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등을 쉼터에 구비해 평소 근무환경에서도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공단은 인근 보훈병원을 활용해 찾아가는 심리상담, 특수건강검진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힐링쉼터 119센터 내 개소는 그동안 보훈공단이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정신건강관리 지원 활동 중의 하나로 2012년부터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5개의 보훈병원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센터로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로 ‘심신건강 힐링캠프’도 시행하고 있다.

 심신건강 힐링캠프는 보훈병원 정신건강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 심리상담가가 정신 건강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요가, 숲 치료 등 스트레스 관리법을 알려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총 8024명이 참가했다.

 또한 보훈공단은 소방공무원 외에도 PTSD 발병 위험도가 높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넓혀 가고 있다. 2014년 7월부터는 국방부와의 MOU를 통해 해군 및 현역 군 장병들에게도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보훈공단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보훈공단이 축적해 온 PTSD 치료 정보를 소방-군-경 등으로도 확대한 것으로, 정부 3.0 정책의 개방·공유 가치를 국가 의료복지 서비스 분야에서 실천하는 노력이다.

 보훈공단 김옥이 이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도 미래의 보훈가족”이라며 “보훈공단은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가적 재난 및 각종 스트레스로 정신적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이가 늘고 있다.

 보훈공단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정부3.0 정책 기조인 국민의 삶속으로 다가가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PTSD 자가 진단 앱 ‘내 손 안의 정신건강’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앞으로 보훈공단은 축적된 보훈 의료복지 인프라로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정부3.0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정부3.0#힐링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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