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6거래일 연속 급등

  • 동아일보

연중 최고… 외국인 이탈 가능성 커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다시 연중 최고치로 올랐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24%포인트 오른 1.713%로 오전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10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이틀 연속 올라 각각 연중 최고치인 1.857%와 2.086%로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회사채 금리도 껑충 뛰어올랐다. 9일 1.8%에 머물던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이날 현재 2.097%로 올랐다. 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인 회사채 발행 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장영록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달러 강세로 원화 가치가 떨어졌고 국내 채권 금리도 미국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아 외국계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고정금리로 중단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 급등하는 국채 금리를 잡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이다. 일본은행의 발표 뒤에 일본 국채 2년물과 5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하락세로 돌아서 마감됐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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