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개社로 쪼개 ‘각자도생’ 독립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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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불황에 공멸 막을 비상계획

 극심한 수주 불황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사업부문별로 수평적 구조의 6개 독립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 당분간 업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선제적으로 빼든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 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독립 경영 체제를 확립한다”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각자도생’의 길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현대중공업의 주력 사업인 조선·해양·엔진의 부채 비율은 144%(지난해 말 기준)에서 100% 미만으로 낮아지게 됐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수주#조선#운서업#현대중공업#독립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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