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야외 먹거리장터, 이것만은 꼭!… 놓치면 후회할 3色 먹거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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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팔도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올해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는 22개 시장이 참여해 60여 가지의 음식을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인터넷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소문난 먹거리’들이 총집합해 있다. 그중 3가지를 골라 소개한다.



스태미나 보충에 탁월한 ‘검은 돌장어’

 야외 먹거리장터에 자리 잡은 3대 수산시장인 경북 포항죽도어시장, 경남 삼천포용궁수산시장,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부스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돌장어’는 수심이 깊고, 돌이 많은 곳에서 주로 서식해 육질이 단단하고 색이 검은 것이 특징이다. 양념구이, 소금구이, 탕 등 어떤 조리 방법으로도 맛이 좋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도 전국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제 검은 돌장어가 포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기 위한 초석은 마련됐다. 동해안에 위치한 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죽도어시장은 어시장과 곡물시장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수산물과 농산물 등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전어를 한번 맛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을에 특히 맛이 좋은 전어는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다. 어획량도 많고, 맛도 좋아서 서민들이 즐겨먹는 생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예전부터 전해내려 온 ‘시어머니의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며느리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처럼 전어 맛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고 한다.

 올해 벌써 15회째를 맞은 ‘삼천포 전어 축제’는 전어 하면 떠오르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삼천포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50여 년의 역사가 담긴 어시장이다.

아바이처럼 크고, 속이 꽉 찬 ‘아바이순대’

 속초 하면 떠오르는 대표 마을이 있다. 바로 아바이마을이다. 아바이마을은 1·4후퇴 당시 남하한 함경도 출신 이주민들이 집단 촌락을 형성한 곳이다. 특히 고령자가 많아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를 따 아바이마을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아바이마을의 대표 먹거리인 아바이순대는 돼지의 대창 속에 찹쌀밥, 선지 등 여러 재료를 넣고 쪄 낸 음식이다.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가 의미하는 것처럼 크고, 속이 꽉 찼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관광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속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다. 2010년까지 속초중앙시장으로 불렸지만, 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바꿨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전국우수시장박람회#시장#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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