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12월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의 대표이사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55·사진)을 선임하기로 했다. 홍성국 현 미래에셋대우 사장(53)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최 부회장을 비롯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52),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54)을 각자대표에 선임하는 안건을 14일 이사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마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각자대표는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공동대표 체제와 달리 대표 한 명이 의사결정 행위를 할 수 있는 체제다. 대표이사 3명이 맡을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올리는 안도 안건에 오른다.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달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이에 앞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개적으로 홍 사장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겨온 만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후배인 마 부사장이 대표에 거론되자 물러날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통합 작업이 원활히 마무리되는 만큼 (홍 사장이)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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