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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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現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사의

 미래에셋대우가 12월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의 대표이사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55·사진)을 선임하기로 했다. 홍성국 현 미래에셋대우 사장(53)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최 부회장을 비롯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52),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54)을 각자대표에 선임하는 안건을 14일 이사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마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각자대표는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공동대표 체제와 달리 대표 한 명이 의사결정 행위를 할 수 있는 체제다. 대표이사 3명이 맡을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올리는 안도 안건에 오른다.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달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이에 앞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개적으로 홍 사장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겨온 만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후배인 마 부사장이 대표에 거론되자 물러날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통합 작업이 원활히 마무리되는 만큼 (홍 사장이)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래에셋대우#최현만#홍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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