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개점 100일을 맞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이 기간에 하루 평균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은 23일에 하루 기준 최대인 2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개점 후 100일간 하루 평균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면세점이 연착륙했다는 신호”라고 자평했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18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신관 8∼12층에 문을 열었다. 1만5138m² 규모로 구치, 생로랑 등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최대 경쟁 업체인 롯데면세점 소공점(1만3355m²)보다 13% 정도 넓다.
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개점 당시 5억 원에서 7월에 11억 원 수준으로 늘었고, 이달 23일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을 연 후 26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른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다른 시내면세점의 하루 매출이 4억∼5억 원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신세계면세점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측은 좋은 입지와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가까운 데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화장품 브랜드를 많이 보유했다는 것. 명동점은 80여 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해 220여 개 미용 관련 브랜드를 갖췄다.
명품 브랜드 유치 작업도 순조롭다. 3대 주얼리 브랜드로 불리는 카르티에, 티파니, 불가리를 비롯해 오메가, 보테가베네타 등 해외 브랜드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은 내년에 입점한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명품 브랜드 유치로 영업이 본궤도에 올랐으며 명동점 온라인 서비스 개설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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