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당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풍수(風水)’ 마케팅을 내세우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과거 VIP(자산가)를 위한 최고급주택 분양이나 대기업본사와 같은 업무시설 입지선정에 주로 쓰이던 풍수지리 마케팅이 이제는 아파트 분양시장까지 번지고 있는 것.
실제 배산임수 명자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옛 신라 도읍지이자 태백산맥 줄기 끝자락인 풍수지리 명당에 공급됐다. 당시 경주시 최고 청약경쟁률 18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고 열흘 만에 분양을 마쳤다.
지난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광교’ 역시 ‘조선시대 풍수지리의 대부 도선국사가 인정한 명당’이라는 풍수지리 이점을 활용해 아파트가 4일, 오피스텔이 2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변 자연환경이 아파트 구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풍수지리 명당을 선호하는 것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아 부자가 되고 싶은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시의 대표적 풍수 명당자리로 꼽히는 용죽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지상 최고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528가구 규모다. 기존 분양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 ‘평택 비전3차 푸르지오(997가구)’ 등 총 36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용죽지구는 용의 흐름이 멎는 곳으로 백운산 줄기와 통복천으로 둘러싸인 대표적인 풍수 명당자리다. 백운산 구릉이 아홉구비를 도는 형상을 하고 있는 구룡동 마을과 용머리 형상을 한 용두리 마을을 이웃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용죽지구는 평택에서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풍수 명당자리로 백운산에서 서진한 용맥과 남진하는 통복천이 둘러싸인 형세를 갖추고 있어 재물복과 자녀복이 따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SRT 평택지제역(가칭)을 통해 수서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에 1번국도, 38번국도, 경부고속도로가 위치해 평택중심부와 외곽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평택고등학교가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비전동 학원밀집지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 뉴코아 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이 인접하고 안성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내년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 원 중반대로 전 타입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3830(소사동 산 2-1) 평택대학교 맞은편에 있고 2018년 5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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