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NH농협은행, 은행-증권-보험 한데 모은 ‘올원뱅크’ 무기로 모바일뱅킹戰 합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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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융상품 가입부터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가능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열어 신(新)금융 서비스를 선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모바일뱅킹 ‘올원뱅크’를 내놓고 은행권의 모바일뱅킹 대전(大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중금리 대출까지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2월 문을 연 ‘NH스마트금융센터’는 온라인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마케팅 채널이다.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급증하자 이에 맞춰 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전화, 채팅, e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상 등 다양한 비대면 상담 시스템을 통해 일대일 맞춤 금융상품 추천 등의 전문가 상담을 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전화 상담 4800건, 채팅 상담 2500건 등이 이뤄지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센터를 이용할 경우 지문인증 방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예·적금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전화,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은 물론이고 작년 12월에 내놓은 중금리 대출(NH-EQ론)도 받을 수 있다. 계좌 개설은 ‘NH금융상품마켓’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신분증을 촬영해 공인인증서와 스마트폰으로 본인 명의를 확인한 뒤 기존 거래은행 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하면 된다. NH-EQ론은 직업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1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개인 소액대출 전용 상품으로 지난달 27일 현재 107억 원이 대출됐다. 앞으로 선보일 ‘무보증 대출 3종’(신나는 직장인 대출, 튼튼 직장인 대출, 주거래 우대 대출) 등도 이 센터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조만간 고금리 카드 대출을 대환하는 대출 상품인 ‘NH 30CUT론’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올원뱅크’로 모바일뱅킹 대전 가세

NH농협은행은 8월 10일 금융권 최초로 금융지주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올원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원뱅크는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 인증이나 핀번호 인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간편인증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원뱅크는 우선 간편송금, 간편대출, 간편납부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은행 서비스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 카드 없이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고, 카드 없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 출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간편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올원뱅크는 NH투자증권, NH손해보험, NH저축은행 등 NH금융 계열사의 상품도 가입할 수 있다. 올원뱅크를 이용하면 고객이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나 보험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개설부터 펀드, 보험 등의 상품 가입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여행을 떠날 고객이라면 올원뱅크를 통해 간편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환전 신청을 한 뒤 축제나 여행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외에도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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