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사)한국해킹보안협회, 정보 보안의 기본은 ‘내 정보는 내가 지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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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득 회장
박성득 회장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그간 고도성장을 지속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그중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클라우드 컴퓨팅 등 사회생활 전반으로 더욱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신생 수단의 탄생에 대응하는 각종 제도의 보완이나 법령 정비, 문화적 갈등의 해소 대책 등이 뒤따르지 못해 보안 유지와 해킹, 개인 정보 악용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접하고 생산하는 다양한 정보는 누구도 지켜줄 수 없을 만큼 방대해, 이제는 자기 정보를 스스로 지키며 보호해야 할 시점에 다가와 있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2008년 설립된 (사)한국해킹보안협회(회장 박성득)는 정보 보호와 안전 대책을 연구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내 정보는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Secure Korea 콘퍼런스’와 해킹보안 세미나를 개최함은 물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해킹보안전문가 자격 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킹 보안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쉽게 접근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 시스템을 마련했고, 그동안 준비해온 주니어 자격제도를 신설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새싹들인 초중등학생들이 해킹과 보안을 바로 이해하고 사이버상의 윤리의식을 고취해 미래 우리 사회에 건전한 정보 유통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대국민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쏟아

이 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성득 회장은 지난 60여 년간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해온 ‘우리 정보통신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국립체신고 3회로 전화국에 입사한 그는 제2대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으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그동안 쌓아온 실무 경력과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 정보통신 보안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생각입니다. 사실 그간 우리의 정보통신은 인프라나 기타 외형은 커졌지만, 그에 걸맞은 보안 의식이나 역량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선 보안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우리 정보통신의 태동 때부터 그 발전상을 계속 지켜봐온 그의 말이기에 더더욱 무게감이 실려 있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대국민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우선 해킹보안 관련 포럼이나 세미나, 학술대회, 심포지엄 등을 꾸준히 개최해 대국민 보안의식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정보 교류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술 연구지와 기술서적을 발간해 해킹 보안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협회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대국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직장인 대상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문 교부재 개발 연구에 힘을 쏟으며 서울여대를 비롯해,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열린사이버대학 등의 협력 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능력 검정 자격인증 제도를 마련해 전문 자격검정 시험을 시행하고 자격증을 발급, 그 취득자들의 회원제 운영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회는 해킹보안 교육의 전국적인 확산과 의식 대중화를 이룰 계획이다.

박 회장의 마지막 다짐은 남달랐다. “이 같은 홍보나 교육 제도는 모두 개개인의 철저한 정보 보안 의식에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내 정보를 귀히 여겨 함부로 흘리지 않는다’는 인식 아래 ‘내 정보는 내가 지킨다’는 의식 강화에 더욱 힘을 쓸 예정입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보안#정보 보안#한국해킹보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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