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해외 이용 수수료 인상 강행

  • 동아일보

카드社 “한국만 인상 곤란” 항의에 내년 1월부터 시행 방침 통보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VISA)가 해외 이용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기로 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는 1일 여신금융협회에 카드사들의 항의 서한에 대한 답신을 보내 해외 이용 수수료,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등 6개 항목의 수수료를 당초 계획대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소비자가 부담하는 해외 이용 수수료에 대해선 인상 시기를 연기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비자 측은 인상 이유에 대해 “그동안 시스템 개선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비용이 늘어난 만큼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내 8개 카드사는 중국과 일본은 빠지고 한국에서만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공동 명의로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해외 이용 수수료가 10% 인상되면 소비자는 앞으로 해외에서 1000달러를 결제할 때 기존의 10달러가 아닌 11달러를 해외 이용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비자카드#해외#수수료#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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