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에 금시세 최고가 경신…1g당 5만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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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7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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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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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시세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값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780원(1.58%) 오른 5만 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 시세가 1g당 5만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금시장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24일(4만 9420원)보다 1.1% 상승한 1g당 4만 99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앞서 금값은 영국의 브렉시트 발표 이후 5.04% 상승하면서 금시장이 개설된 후 세 번째로 많은 62.9kg이 거래됐다. 지난 10일 128.3kg, 지난 17일 102.5kg의 금이 거래된 바 있다.

이날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민간 금리 즉 밑바닥 심리는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적어도 1~2개월간은 금·달러화·엔화 같은 현금 자산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 24일 2년 이래 최고점인 온스당 1318달러를 넘기면서 4.7%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1.8% 급등했다.

하지만 국내 금값은 5% 상승하는데 머물러 가격 상승요소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국제가와 스프레드가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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