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은행이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화폐의 마지막 기념주화의 예약접수를 진행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 유산과 유물을 주제로 2010년부터 발행해 온 기념주화는 전국민적 관심뿐 아니라 소장가치를 인정받아 까다로운 화폐 콜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6월 14일, 실물이 공개된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의 모습을 담고 있는 마지막 기념주화는 은 99.9%의 무결점 프루프급 주화로서, 발행량은 20,000장에서 13,000장으로 줄이고 중량은 19g에서 21g으로 늘려 특별함을 더했다. 단품은 6만원, 2종 세트의 경우 12만원에 판매된다.
문화유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고인돌은 우리나라에만 약 4만기가 있을 정도로 친근한 문화재이지만, 인류학적으로 의미가 상당하다.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이 보존돼 있고,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의 경우 채석장부터 운반 및 축조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다.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 기념주화의 앞면에는 고창 죽림리 고인돌 군락지와 강화 부근리 고인돌 전경이 묘사돼 있으며, 뒷면에는 화순 대신리 감태바위 채석장과 출토 유물의 모습이 표현돼 있다.
마지막 기념주화의 또 다른 주제인 ‘조선왕릉’은 도굴 없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데다, 축조과정을 책자로 기록해두고 웅장함만을 강조하지 않고 자연과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왕릉’ 기념주화 도안에는 앞면은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 봉분 전경과 주변의 문인석, 석양 등 석물의 모습이 표현돼 있고 뒷면에는 조선왕조 의궤에 나와 있는 왕릉 평면도가 들어가 있다.
한편,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도모하고자 기념주화의 발행과 더불어 고궁박물관에서는 왕실 부장품 전시 등 조선왕릉 특별전이 6월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또 한국조폐공사와 문화재청은 ‘아빠가 해설해주는 우리 문화재’라는 코너를 통해 왕릉과 고인돌 유적 여행 시 아이들에게 들려줄만한 역사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블로그와 한국 조폐공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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