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고객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브랜드 37개 뽑아 25일 시상
신뢰의 중요성이 많이 이야기되지만, 믿음은 점점 사라져가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가족간의 믿음이 무너져, 얼마전 부부의 날을 맞아 발표된 조사에서는 남편을 가장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아내들이 넘쳐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SNS에 무심코 올리는 한마디가 그 사람의 삶 전체의 진정성과 직결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뢰 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기업과 상품의 영역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고발성 프로그램들을 보면 우리 주변의 아주 작은 영역부터 대형 서비스 유통기업에 이르기까지 거짓말로 소비자를 속이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는 현실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직한 상품, 착한 기업들에 더욱 목마르게 되는 것이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평소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좋은 품질을 위한 노력,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대고객 접점에서 감동이 느껴지는 성실함, 그리고 최종적으로 얻은 이익을 사회와 나누는 착한 마음 같은 것들이 평소 알려지고 공유되는 오랜 과정을 거쳐야 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를 믿고 먼저 구매해주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 그것이 성장하는 브랜드가 취하는 태도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전략에는 미래와 공존을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착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동아일보는 올해 3회째 진행되는 ‘2016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을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진심으로 배려하는 착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37개 브랜드가 선정되었으며 이 중 21개는 연속 수상을 하였고 16개의 브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25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심사를 맡은 서찬주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브랜드 관리자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하고 선별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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