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주금, 포스코 지분 중 150만주 매각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6일 19시 00분


코멘트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철주금이 포스코 지분 3110억 원 어치를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일철주금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지분 5.04% 가운데 150만 주(1.72%)를 매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종가(20만7500원) 기준으로 3110억 원 상당이다. 신일철주금은 “경쟁력 제고와 해외사업 확장, 자산 감축을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에 따라 포스코 주식 150만 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매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신일철주금은 2000년 8월 전신인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포스코 지분 3.32%를 사들였다. 당시 포스코도 제휴 차원에서 신일철주금의 지분 2.51%를 샀다. 이후 신일철주금은 지분을 계속 늘려 5.04%까지 확보했다. 신일철주금이 16일 매각하겠다고 밝힌 지분은 제휴 관계를 맺은 이후 추가로 늘린 지분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철주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신일철주금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일철주금은 13일 일본 4위 철강업체인 닛신제강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중국발 저가공세에 대응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