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 마감 수도권 매년 ‘감소’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2일 14시 59분


최근 3년간 1~4월 1순위 청약 마감이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매년 1~4월 1순위 청약결과2014년 1순위 마감 비율이 증가한 이후 수도권은 매년 비율이 감소했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아파트는 가수요가 줄어들면서 1순위 마감 비율이 지난해(51.3%)보다 줄어든 24.4%를 기록했다.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율은 매년 감소 추세다. 지난 2013년 초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율은 21.6%에 그쳤지만 정부의 거래 활성화,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2014년 42.3%까지 올랐다. 지난해에는 분양시장 호조 속에 3만6000가구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입지 선호도가 낮은 물량 탓에 1순위 마감비율은 2014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올해 역시 평년을 웃도는 물량이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포인트 감소했다. 대형아파트는 2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반해 지방은 청약에 몰리는 인구가 늘고 있다. 물량이 매년 증가해도 1순위 마감 비율은 상승했다. 올해 분양가구 4만58가구(특별공급 제외) 가운데 2만4705가구가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가구는 전체 분양가구의 61.7%를 차지했다. 2013년 36.6%보다 약 1.6배 높다. 전용 85㎡ 초과 대형아파트 1순위 마감 비율도 91.0%를 달성했다.

반면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가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영향 때문에 이달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청약 순위 조건 완화한 지역·단지별 쏠림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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