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월 세금 2015년보다 11조 더 걷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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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소득세 증가 영향… 두달간 年목표액의 19.1% 달성

올해 들어 2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원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부터 세수가 괜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인해 호조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 2월 국세 수입은 4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조9000억 원 증가했다. 목표 대비 실적 비율인 세수(稅收) 진도율은 지난해보다 4.4%포인트 높아진 19.1%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로 삼은 세수(222조9000억 원)의 5분의 1가량을 연초에 다 거둔 셈이다.

세금이 많이 걷힌 건 지난해보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가세의 경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지난해 4분기(10∼12월) 소비가 좋아져 세금이 많이 들어왔다. 또 수출 감소로 업체에 내주는 환급금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나마 세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취업자 수 증가, 명목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8000억 원 늘어난 13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증권거래세 등이 포함된 기타 세수는 1조4000억 원 증가한 7조2000억 원이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세금#부가가치세#소득세#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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