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아시아 큰손 30만명을 고객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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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영업망 통해 고객유치 활동… 국내 방문때 출입국-숙박 등 VIP서비스

5월에 문을 열 예정인 신세계면세점이 SC은행과 손을 잡고 판매 활로를 적극 모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아시아 각 지역의 부유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SC은행과 함께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SC은행의 최우수(VIP) 고객 30만 명에 대해 신세계면세점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고객들이 거주국의 SC은행을 통해 이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면 한국 방문 시 출입국 픽업 서비스, 항공료 지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나 JW메리어트호텔의 숙박, 퍼스널쇼퍼 서비스 등 신세계면세점에서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이 글로벌 은행과 손잡은 것은 올해 들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추가 특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획득한 신세계면세점 등 5개 면세점은 6월 문을 닫는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등이 재특허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당초 롯데와 워커힐 면세점에서 빠질 것으로 기대했던 명품 브랜드 등이 움직이지 않고 있을뿐더러 기존 업체들이 재특허를 받을 경우 신규 면세점 측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요인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이른바 빅3 명품 브랜드(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유치에 실패하면서 다른 면세점들도 국산 화장품 라인과 수족관, 전망대를 강화하는 등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저마다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신세계면세점#sc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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