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판매첫날 가입자 32만 명 돌파…장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5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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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판매 첫날 32만 명을 넘었다. 가입금액도 1095억 원으로 2013년 3월 출시 첫날 198억 원을 끌어 모은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의 5배나 됐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판매 첫날인 14일 가입자 수는 32만299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은행을 통해 가입한 사람이 전체의 96.7%였으며 신탁형을 선택한 경우는 99.8%에 이르렀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4만 원이었다.

ISA는 예·적금,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통합 관리하며 세제 혜택을 받는 상품으로 신탁형과 일임형 두 종류가 있다. 신탁형은 가입자가 직접 계좌에 담을 금융상품을 정하는 상품이고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포트폴리오를 짜서 관리해주는 형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탁형이 주로 판매된 이유에 대해 “일임형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기존 ELS 투자자들이 많이 가입했기 때문”이라며 “신탁형은 소액으로도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가입 이후에도 편입 상품을 결정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입이 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신탁형 ISA에 가입했다. 진 원장은 “고객들에게 ISA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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