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수입 농산물 70%가 ‘중국산’…차익 큰 ‘건고추’ 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0일 11시 10분


불법수입 농산물의 약 70%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농산물 불법수입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 3년간 총 423건, 1240억 원 상당의 농산물 불법수입이 관세당국에 적발됐으며 이 중 중국산은 320건, 863억 원 가량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농산물 불법수입 적발 규모는 ▲2013년 191억 원 ▲2014년 279억 원 ▲지난해 393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불법수입 농산물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큰 국가는 161억원에 달한 베트남이었다. 이어 ▲미국 117억 원 ▲프랑스 22억 원 ▲북한 18억 원 ▲필리핀 16억 원 ▲일본 8억 원 ▲태국 2억 원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건고추가 지난 3년간 227억 원(18.3%)으로 가장 많았다. 건고추는 270%의 관세가 붙는 품목으로, 상대적으로 시세차익을 크게 노릴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건고추에 다음으로는 ▲마늘 151억 원 ▲콩 134억 원 ▲생강 24억원 ▲참깨 3.2억 원 순이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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