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현대인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통증 치료’로 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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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힐병원


30대 중반의 직장인 A 씨(36)는 하루 중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그는 약 3개월 전부터 허리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목이 뻣뻣하고 다리가 저린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최근에는 오래 앉아 있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A 씨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 씨처럼 최근 허리나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허리 통증만큼 생활에 지장을 주고 괴로운 것도 없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척추가 몸살을 앓고 있다. 디스크는 어느새 직장인들의 고질병이 돼 버렸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척추질환 중 하나가 되다 보니 ‘국민질환’이라 불리기도 할 정도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돌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을 일컫는다. 디스크 가운데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수핵(척추 사이의 원판이 유연한 핵심적인 부분)이 둘러싸고 있다. 허리에 무리하게 힘이 가해지거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이 조직이 파열돼 디스크가 뒤로 밀리거나 척추 또는 신경을 압박할 경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다. 가벼운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고, 심할 경우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는 물론 하반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유정수 조인트힐병원(www.jointh.com) 원장은 “초기 허리 디스크는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유 원장이 제시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크게 △무중력 감압치료 △고주파 수핵성형술 △꼬리뼈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감압술 등으로 나뉜다.

무중력 감압치료는 컴퓨터를 이용해 디스크 내 압력을 무중력 상태까지 도달하게 함으로써 디스크가 정상 위치로 되돌아오도록 도와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얇은 주삿바늘을 디스크 내에 삽입한 후 고주파 열을 가해 손상된 디스크와 염증을 치료하고 디스크를 줄이는 시술이다. 신경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술시간이 15∼20분에 불과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이다.

꼬리뼈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레이저 감압술 역시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법 중 하나로 별도의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아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유정수 조인트힐병원 원장
유정수 조인트힐병원 원장

지름 3mm의 특수 카테터(주삿바늘) 안에 초소형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를 접근시켜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직접 들여다보며 신경유착을 치료함으로써 통증을 없애고, 레이저를 이용해 튀어 나온 디스크를 제거한다. 모든 치료 과정이 끝나면 내시경을 뺀 후 작은 절개 부위를 봉합함으로써 시술을 마친다. 꼬리뼈 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MRI상 발견하지 못한 병변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찾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허리디스크 및 신경유착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허리디스크로 신경성형술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디스크 수술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디스크 레이저 감압술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유정수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환자의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노하우가 풍부한 척추질환 전문의와의 1:1 상담으로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가장 적합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비수술적 시술과 더불어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 등을 병행해 건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문의 1899-7272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기업&ceo#조인트힐병원#유정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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