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개社 국내판매 다시 가속페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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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연장-신차 효과… 2월 판매, 2015년보다 7.2% 증가
해외판매는 현대-기아車 감소… 한국GM-르노삼성-쌍용은 늘어


지난해 12월로 종료됐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지난달 다시 연장되면서 자동차업계의 국내 판매가 회복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의 2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오른 총 11만616대로 나타났다. 개소세 인하 종료의 여파로 1월 국내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10만6308대)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844대, 해외 28만7356대로 총 33만6200대를 팔았다. 1월 출시된 ‘아이오닉’이 1311대가 팔려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신차 효과를 본 덕에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 저유가 영향을 받아 해외 판매는 8.2%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9110대, 해외에서 18만4050대 등 총 22만3160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1월 출시된 ‘신형 K7’의 신차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0.5%가 증가했다. K7은 지난달 6046대(구형 모델 포함)를 팔아 출시 이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저유가 기조로 인한 신흥시장 수출 감소로 국내 공장 생산분이 전년보다 5.7% 줄어든 탓에 해외 판매량은 1.2%가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한 1만1417대를 팔았다.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가 96.5% 증가한 5852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6개월 만에 지난달 국내 경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9.8%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 4263대, 해외 1만1097대로 총 1만536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가 전년 동월에 비해 82.7% 증가한 1036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SM5와 SM3의 판매가 각각 46.7%, 37.6% 감소한 탓에 전체 국내 판매량은 18.0%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6982대, 해외 3592대 등 총 1만574대를 팔았다. 인기 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는 전년 동월보다 16.4% 오른 3374대가 팔렸으며, ‘코란도 스포츠’(1786대), ‘코란도 C’(929대) 등이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는 유럽 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넘게 증가하는 등 티볼리의 물량 증가 효과로 전년 동월보다 13.9%가 증가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개별소비세#자동차#국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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