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반도체-DMC 연구소 등 혁신적 제품 개발에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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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74년 반도체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부단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거듭해 1992년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도체 분야의 성공 DNA는 다른 사업부문에도 전수돼 제품 개발과 생산기술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를 출시했고 2000년 이후에는 세계 최초로 4세대·5세대 통신망 기술을 시연하는 등 선도적인 제품과 통신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의 종합기술원, 반도체연구소, DMC연구소, 소프트웨어(SW)센터에서는 선행 개발을 통해 제품화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각 사업부 개발팀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 경기 수원시에 마련한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는 2013년부터 SW와 서비스 중심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ARTIK)’의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공식 아틱 파트너 프로그램(CAPP)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아틱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아틱은 프로세서(AP), 메모리, 통신, 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로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버, 스토리지, 보안솔루션, 개발보드, 클라우드 기능이 집적된 플랫폼이다. 외부 개발자들도 아틱을 활용하면 빠르고 손쉽게 IoT 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냉장고에 혁신적인 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고화질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의 운전 상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보관 중인 식품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시장에서도 삼성의 역량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VR’는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영상 속에 사용자가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기어 VR는 오큘러스 시네마, 360도 포토, 360도 비디오 등을 통해 다양한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VR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웹 브라우저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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